산행·트레킹/지리산 산행

지리산 종주 : 성삼재~천왕봉~대원사 (2017.9.16)

팔십령 2017. 9. 17. 15:13








여름기간 잠시 내려놨던 산행을 다시 시작한다.

지리산이 보고싶다....


안내산악회 화대종주가 나왔길래 따라 나선다.

서울에서 전날 11시에 출발, 화엄사 입구 오전 3시 도착


잠시 갈등....

화엄사에서 내릴까 말까?

오랜만에 하는 산행인데 여유롭게 할건지, 아님 빡세게 탈건지...

그랴~~ 지리산 하루이틀 탈것도 아니고...

쫓기듯 산을 탈 이유가 없지


마음편하게 성삼재로...

버스에서 내리니 바람이 드세다.

체감온도도 많이 내려가 있고...

윈드자켓 안에 오리털내피까지 껴입는다.

야간산행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당일 종주를 위해선 어쩔 수 없이....


한동안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은 먹구름이 가득하구나.

연하천까지도 구름 속에서  걷는다.

벽소령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따뜻한 캔커피도 사먹고...


영신봉에 오를 때쯤 겨우 하늘이 열린다.

천왕봉 머리가 보일락 말락....


다행히 연하봉을 지날때쯤 하늘이 파랗게 열리기 시작한다.

그랴 여기서 점심도 해결하고....


주말이라 정상에는 인파로 가득하다.

다시 짙은 구름무리가 온산을 덥고...

생각 같아서는 중산리로 내려 가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중봉으로...


오랜만에 하는 장거리 종주라 힘들다...

종봉에서 산객 몇명을 만나 함께 내려온다.


치밭목대피소가 완전 달라져 있다.

공단에서 인수하고 대피소를 다시 지었나 보네...

예전의 치밭목산장은 사라져 버렸다....


터덜터덜 유평으로 내려와

시원한 소맥에 라면 한그릇

세상에 부러울게 없구나


이곳에서 한참을 쉬다가 버스시간에 맞춰

택시를 타고 버스정류소로 내려간다.


아름다운 지리산과 함께한 하루

아직은 받쳐주는 내 무릎에 감사할 따름 ^^



(산행개요)


ㅇ 일 시 :  2017.9.16

ㅇ 코 스 :  성삼재~(반야봉패스)~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천왕봉~중봉~써래봉~유평마을

ㅇ 산행거리 :  39km

ㅇ 소요시간 :  13시간 40분  (03:40~17:20)

ㅇ 날 씨 :  구름 잔뜩

ㅇ 누구랑 : 나홀로

ㅇ 산행기록

   (03:30  성삼재 도착)

    03:40  산행 시작

    04:05  노고단대피소 도착

    04:15  노고단고개

    04:55  피아골삼거리

    05:05  임걸령

    05:30  노루목

    05:45  삼도봉

    06:00  화개재

    06:40  토끼봉

    07:40  연하천대피소

    08:20  형제봉

    08:50  벽소령대피소,

    ~ 09:10  아침식사

    09:45  선비샘

    10:30  칠선봉

    11:05  영신봉

    11:15  세석갈림길

    11:30  촛대봉

    12:10  연하봉전망바위

    ~ 12:30 점심식사

    12:50  장터목대피소

    13:40  천왕봉

    14:05  중봉

    15:20  치밭목

    16:30  장당봉

    17:20  유평마을

   

   

ㅇ 산행지도








03:30 성삼재 도착... 춥다....03:40 윈드자켓 안에 오리털 내피 껴입고 산행 시작


04:05  노고단대피소 도착


04:15  노고단고개

 

                                                  04:55 피아골삼거리


05:05  임걸령.... 물줄기가 언제나 시원하다


                                                  05:30  노루목 .... 날씨가 흐려 반야봉은 패스


06:40  삼도봉


반야봉이 구름사이로 신비롭다


06:00  화개재... 날리 밝았다


06:40  토끼봉... 다행히 비는 안 오겠다


토끼봉에서 몇몇 산객들이 식사중이다.


운무사이로 천왕봉이 신비롭다...


07:40  연하천대피소... 아침식사 준비중인 산객들과 성삼재에서 도착한 산객들로 번잡하다.


예전 연하천산장이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


08:20  형제봉도 구름속에 갇혔다... 올라갈 일이 없겠군....



쑥부쟁이.... 가을이구나.....


08:50  연무에 쌓인 벽소령대피소 도착


이곳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따뜻한 캔커피 한잔의 호사도 누려본다....



의신마을 방면


덕평봉 능선위로 구름이 날라간다


09:45 선비샘.... 지리산에서 물걱정을 안해도 되는 이유....



오늘 운무 하나는 끝이다


10:30  칠선봉


영신봉을 올려다 보면서....


의신 방향 ....


천왕봉이 보일 듯 말듯 구름에 갇혀있다....


 운해가....


붓꽃이 뾰족하게 피어나고 있다


11:05  영신봉


세석평전만 해도 가을빛이 완연하다


구절초....


11:15  세석갈림길


촛대봉 오르면서 세석대피소를 내려다 본다


세석대피소 뒤로 영신봉....저멀리 반야봉과 노고단까지


제석봉 너머 천왕봉도 고개를 내밀었다....


11:30  촛대봉



손 뻗으면 바로 잡힐 듯 천왕봉이 다가온다....


투구꽃....


운해가 여전히 지리를 덮고 있구나


지리 '연하선경'을 제대로 보는구나.....


제석봉과 천왕봉



12:50  장터목대피소


제석봉 전망대


지리주능선이 사라졌다.... 반야봉은 완전히 구름속에 ....


천왕봉은 구름을 이겨내고 있구나


다시 구름이 무섭게 몰려든다


13:40 천왕봉도 완전 구름에 갇혀 버렸다


구름이 몰려드니 고마 중산리로 내려가고 싶다


14:05  중봉 .... 구름속에 멍때리기 좋은 날


15:50  치밭목대피소


누구시더라... 완존 다른 모습


16:30  장당봉 .... 지긋지긋한 너덜길을 지나왔구나....


17:15   유평삼거리... 오늘 산행도 끝나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