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손의 백두대간 종주기 제4차 (1) : 빼재~부항령~우두령~추풍령 (2009. 4.23)

2009. 11. 10. 02:02산행·트레킹/백두대간

1. 산행개요

  ㅇ 일시 : 2009. 4.23~4.25 (2박3일)

  ㅇ 코스 : 빼재~부항령~우두령~추풍령 

     - 1일차(4/23) : 빼재~삼도봉~대덕산~덕산재~부항령 (20.3km)

     - 2일차(4/24) : 부항령~백수리산~삼도봉~석교산~우두령 (17.0km)

     - 3일차(4/25) : 우두령~바람재~황악산~운수봉~여시골~괘방령~눌의산~추풍령 (22.7km)

  ㅇ 동행 : 나홀로

  ㅇ 날씨 : 포근한편, 아침저녁은 쌀쌀, 2,3일차는 흐리고 비오는 악천후

  ㅇ 이동경로 및 숙박

     - 서울에서 새벽출발 무풍 부항령 도착, 무풍택시로 빼재 이동

     - 첫째날 무풍 복민박 숙박(063-324-4504), 저녁/아침, 점심 도시락 가능

     - 둘째날 아침 우두령 이동, 무풍택시로 부항령 이동

     - 우두령 주변 숙박장소가 없어 추풍령 이동, 카리브모텔 숙박

     - 세쨋날 아침 추풍령택시로 우두령 이동 산행시작

     - 추풍령 도착후 카리브모텔에서 차량회수 서울 이동

 

 

<1일차 : 빼재~부항령>

 ㅇ 산행일시 : 2009.4.23.  09:00~18:45  (9시간45분)

 ㅇ 산행구간 : 20.3km

      빼제-(4.1km)-덕유삼봉산-(2.0km)-소사고개-(3.2km)-거창삼도봉-(1.5km)

      -대덕산-(3.3km)-덕산재-(5.3km)-부항령-(0.6km)-삼도봉터널

 ㅇ 구간특징

   -산행들머리 : 빼재(신풍령),  신풍령휴게소 폐쇄

   -수정봉 정상은 정상석이나 표지판이 없음.

   -된새미기재는 헬기장임.

   -덕유삼봉산에서 소사고개는 짧은 암릉길을 지나가다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짐.

   -암릉에서 왼쪽 능선길이 길이 좋아 자칫 알바하기 쉬운곳이므로 주의 요망

   -덕유삼봉산을 내려와 고랭지채소밭 가장자리를 지나 소사고개로 대간길 이어짐

   -소사고개는 무풍에서 거창으로 이어지는 1089번 지방도로임.

   -소사고개에서 왼쪽 50m 지점에 민박을 할 수 있는 슈퍼가 있음

     (탑선슈퍼, 055-944-9051, 011-9377-9051) 

   -소사고개에서 거창삼도봉까지는 오르막의 연속

   -대덕산 정상은 넓은 평지로 헬기장이 있으며, 정상 바로 아래에 또다른 헬기장이 있음

   -덕산재까지는 또다시 심한 내리막이며덕산재에 내려서면 30번 국도를 가로질러

    좌측 능선으로 진행함(독도에 주의)

   -덕산재에서 부항령까지는 5.3km의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길임.

   -부항령 아래는 삼도봉터널이 지나는 1089번 지방도로임.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소사고개 슈퍼, 대덕산 정상아래 얼음골 약수터는 대부분

     말라있으므로그아래 얼음폭포에서 식수 보충가능.

   -중간탈출로소사고개, 덕산재 (차량통행이 적기 때문에 무풍 개인택시 이용)

 

 

 

ㅇ 09:00  빼제

    서울에서 새벽에 출발했지만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무풍면소재지를 지나 부항령 고개에 차를 주차하고

    예약한 무풍택시(011-655-4530, 063-324-4530)로 빼재 이동...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뚫리기 전에는 신풍령쪽으로 통행량이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차량이동이 없어 휴게소는 폐쇄된 상황

    택시에서 내려 수정봉쪽으로 이어지는 나무데크를 올라간다.

 

 

 

  ㅇ 11:00 덕유 삼봉산 

      멀리 보이는 세개의 봉우리가 삼봉산.  봄인가 보다.

      따사로운 햇살사이로 봄꽃들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들꽃들을 찍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삼봉산은 전망이 시원하다.

      그런데 방향을 잘 못잡겠다. 정면으로는 절벽이고

      왼쪽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멀리 덕유삼봉산이 보인다)

 

(덕유 삼봉산....)

 

(저멀리 빼재너머로 덕유산 능선이 아스라하다)

 

 ㅇ 12:40  소사고개

      삼봉산을 지나면 제법 암릉이 이어지고 응달로는 아직

      얼음이 녹지않아 미끄러워서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말로만 듯던 알바를 처음으로 하게 된다.

      그것도 거의 1시간짜리를....

      선답자들도 간혹 알바를 했던 곳으로 주의를 요망한 곳인데

      정신없이 길을 내려오다보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다.

      아고.... 다시 돌아가자니 너무 온것 같고

      상덕마을 인가로 빠져서 결국 소사고개까지 한참을 올라간다.

 

(나중에 알았다.  앞에보이는 산이 삼도봉이란 것을...)

 

(삼봉산 왼쪽으로 마루금이 이어지는줄 알았는데...)

 

(소사고개가 설마 바로 아래일 줄이야...)

      

(미치겠네 삼봉산과 소사고개가 아득하다...)

 

(뜻하지 않게 마을들도 지나고...)

 

(소사고개까지 이길따라 한참을 올라간다)

 

(헉헉...소사고개...)

 

(소사고개 뒤로 드넓은 청보리밭을 지나 삼도봉으로...)

 

(삼봉산이 예쁘다. 참내.... 바로 내려왔어야 했는데...)

 

(알바하느라 기진맥진, 어쨋든 먹어야지...)

 

ㅇ 14:45  삼도봉

    보리밭을 지나면서 대간길은 다시 가파라진다.

    소사고개까지 내려온만큼 다시 올라간다... 

    남한에는 소위 "삼도봉"이 3곳이 있다고 한다.

    지리산 삼도봉(전남북,경남)....

    이곳 거창 삼도봉(전남북,경북)...

    그리고 내일 지나갈 삼도봉 (충북, 전북, 경북)

    충청, 전라, 경상도가 만나는 삼도봉이 진정한 삼도봉이란다.

 

(삼도봉... 경북, 전남, 전북... 이렇게 3도)

 

(저멀리 대덕산... 정말 후덕하다...)

 

(대덕산 정상주변은 온통 억새밭....)

 

 

ㅇ 16:30 덕산재

     대덕산을 지나 다시 내리막이 이어지고 

     이내 얼음골약수터를 지나친다....

     찻소리가 간간히 들리더니 덕산재다.....

     고갯마루에 커다란 백두대간 비가 서있다.

     부항령은 길을 건너, 대덕산산장 옆으로 올라간다.

 

 

 

(얼음골 약수터... 물이 거의 말랐다)

 

(저아래 덕산재가 보인다.)

 

(덕산재 백두대간비가 멋지다...)

 

ㅇ 18:35 부항령 도착

     덕산재를 지나면서 햇살이 약해진다.

     알바때문인지 몸도 많이 지치고....

     덕산재를 좀 지나다보면 폐광터가 나온다.

     과거 곱돌을 캐던 곳이라는데 자연훼손이 심각하다.

     작은 포크레인과 인부 3명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잠깐 폐광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길을 재촉한다.

     부항령까지는 지리한 산길....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평소 왕래가 적은지 길도 외지고....

     해가 서산으로 넘어갈 즈음 표지기들이 잔뜩 매달린

     부항령에 도착한다.

     정래 아득한 곳에 애마가 보인다.

 

(폐광터..양심불량....)

 

 

(부항령....)

 

(삼도봉 터널까지는 이길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저 아래 애마가 보인다)

 

(친절한 무풍택시...)

 

ㅇ 18:45 삼도봉 터널

     아고 어둠이 내려온다....

     오늘은 알바땜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듯,,,

     날씨가 포근할 때라면 이곳에서 비박도 가능하겠다.

     차량회수해서 무풍으로 돌아온다.

     택시기사님이 소개해준 민박집으로 간다.

     아주머니가 좀 무뚝뚝하지만 음식맛은 괜챦은 듯.....

     거실에서 TV를 보다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