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16) 한라산 심설산행 : 성판악에서 사라오름으로

2014. 3. 18. 23:27산행·트레킹/한라산 산행


 

1. 산행개요  

  ㅇ 일 시 : 2014년 2월 16일

  ㅇ 산행코스 : 성판악-사라오름-성판악

  ㅇ 산행거리 : 12.8km

  ㅇ 소요시간 : 4시간 40분 (중식 포함)

  ㅇ 누구랑 : 이슬하고 둘이서

 

2. 산행 기록 

  11:30 성판악 주차장

  13:30 사라오름 갈림길

  13:45 사라오름 입구

  14:00 사라오름 전망대+ 점심

  14:40 사라오름 출발

  16:10 성판악 주차장

 

 

3. 산행 이야기

 

   어제 저녁 이슬이 제주로 내려왔다.

   오늘 함께 한라산을 찾기위해.....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이슬이 안가본 코스로 가기로 한다

   영실, 어리목은 여러번 가봤구...

   백록담까지 가기엔 이슬한테 무리인것 같고

   그래서 결정한 곳이 "사라오름"

 

   느즈막하게 아침을 먹고 택시로 성판악을 향한다

   어제만큼 하늘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한라산 정상이 보이니 그런대로 맑은 편...

   기온은 어제보다 포근해서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날 정도...

   그저께 내린 눈이 어제 오늘 많이 녹았나 보다

   어제 아침에 보았던 환상적인 눈꽃과 설경들이 많이 사그라 들었지만

   그래도 이슬의 눈에는 아름다운가 보다...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네

   좀 미안하기도 하다

   어찌보면 자연을 만나는 것도 타이밍이고 운인가 보다

   내심 마음속으로 다짐해 본다

   "이슬 다음에 날씨 좋을 때 꼭 같이 오자 ... "

 

  사라오름까지는 오르막 없이 천천히 산책하기 좋은 편안한 길...

  남녀노소 손을 잡고 걸어 볼만한 코스

 

  어제 아침엔 사라오름 산정호수에 발자욱 하나 찍히지 않았었는데

  오늘 와서보니 눈사람도 많이 서있고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호수를 가로질러 길이 나있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 ㅎㅎㅎ

 

  어쨋든 이슬하고 둘이 왔으니

  오랜만에 점프샷도 하고

  '러브스토리'의 연인들 처럼 눈밭을 마음껏 딩굴러 본다

  그리고 호수 가운데 앉아 따뜻한 신라면 국물맛을 음미하고....

 

  지금까지는 나홀로 산행을 주로 했는데

  이슬하고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리라 다짐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