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성곽 걷기 (2017. 10. 30)

2017. 10. 31. 00:46산행·트레킹/걷기·트레킹








깊어 가는 가을날 아름다운 화성을 찾았다.

정조대왕과 화성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자랑스러운 곳

우리에게도 이렇게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있었구나


어제 밤도깨비 보다가 갑자기 오게된 수원

이놈의 즉흥성을 어찌할꼬....


지동시장 삼형제만두를 먹겠다구

길을 나섰건만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2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겨우 차례가 온단다.

매스컴의 위력...


아무리 만두가 맛있기로

2시간씩 줄을 설 수는 없고

그래서 남문 통닭거리로 발길을 돌린다.

지동시장에서 조금나와 상인들에게 길을 물어

찾아온 수원 통닭거리.....

정말 닭집이 많이도 모여 있다.


그리 특별한 건 없는데...

우리 어릴때 먹던 시장 튀김닭 수준...

옛추억을 생각하면서 둘이서 맥주도 한잔하고


그리고 차를 빼서 행궁주차장으로 이동

평일이라 주차장도 널널하구나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가을 여행주간이라고 입장료가 무료란다.

이정도의 문화재라면 당연히 입장료를 내고 봐야 하는데

이보다 한참 못한 유럽의 고성투어도 기본이 17유로 아닌가?


화성 성곽을 걷기 전에

정조가 화성행차시 머무르던 행궁을 먼저 관람 한다.

그리고 정조의 어진을 봉안하기 위해 지었졌다는 화령전도 둘러본다.


행궁을 나와 다시 주차장으로 뒤편으로 서장대로 오른다.

화성성곽을 다라 걸으면 총 연장거리가 5.1km

팔달산이 위치한 서문과 남문사이가 조금 어렵고

나머지 구간은 평지에 가까워서 누구나 큰 무리없이 둘러볼 수 있겠다.


서장대에서 바라보는 수원과 화성의 모습이 시원하기 이를대 없고나...

북동쪽으로 수원 광교산과 백운산 줄기를 품고서 아름답게 이어지는 성곽들....

수원시와 문화재청에 감사해야할 점은

남문인 팔달문을 제외하고는 성곽을 모두 이어서 복원했다는 점이다.

서울의 한양도성도 이렇게 복원할 수는 없는건지


가을이 한껏 내려앉은 화성을 정말 기분좋게 돌아본다.

이슬은 모이 안좋아 중간에서 주차장으로 복귀하고

하연손 홀로 쉬엄쉬엄 바람같이 둘러본다.

걸음이 빠른 사람이라면 2시간 충분히 둘러 보겠다.










지동시장 삼형제만두집... 줄이 장난아님....



두시간 가까이 기다려 만두를 가져간단다... 한사람이 3~4인분은 기본....



수원 통닭골목.... 용성통닭이 유명하다고...



양념하고 프라이드 반반



가을 여행주간이라고 행궁과 성곽관람료가 무료라고....



행궁입장료 1,500원  화성성곽 관람료 1,000원 오늘 2,500원씩 벌었네



행궁 입구  신풍루



행궁안으로 들어선다



 봉수당은 행성행궁의 정당으로 정조가 어머니인 혜경궁홍씨의 회갑연을 연 건물... 어머님 오래 사시라고



화성행차시 정조대왕이 머무르던 곳...  임금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가 있구나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재연해 놓았다



정조대왕의 처소



경복궁 등 한양의 궁궐들에 비하면 행궁 자체는 아담한 편....



행궁을 나와 화령전으로



행궁의 건물들은 전쟁통에 다 소실되고 화령전 하나 남아 있다고....





정조대왕 사후에 어진을 봉안했다고...



다시 행궁을 나와 서장대로 향한다



단풍이 곱구나



주차장에서 서장대로 오르는 길



서장대까지는 가파른 성곽길이 이어진다.



활을 쏘앗다는 서노대



화성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 '서장대'





북쪽으로 광교산과 백운산 산줄기가 뻗어 있다



발 아래로 행궁이 자리하고....



시드니까지 8,257km....



네네.... 성곽길도 무료로 걷겠습니다



화성지도



화성성곽길은 서정대에서 서장대까지 총 5.1km




성곽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서남암문... 북한산성이나 남한산성의 암문들에 비하면 규모가 있다


서남암문 밖으로 팔달산을 가로지르는 긴 용도가 구축되어 있다.



용도 끝에 서남각루가 보인다



서남각루에는 화양루라는 현판이 ....



다시 서남암문으로 돌아 나간다



팔달산을 따라 남문으로 성곽이 이어진다



아래쪽에 남문(팔달문)이 보인다



오랜시간 화성안도 도시화가 진행되다 보니...  팔달맨션이라....



내려온 길을 올려다 보니 계단이 제법 가파르다



팔달문으로



사방팔방으로 통한다하여 지어진 팔달산.... 그리고 그아래 화성 남문이 팔달문이다.



팔달문을 지나면 팔달문시장과 수원영동시장이 나온다



재래시장이 남아있다는 건 우리에게 큰 축복이다



팔달문시장 뒤쪽에 위치한 영동시장



그리고 지동교를 지나면 지동시장



화성을 관통하는 수원천 위에 구축된 남수문



수문을 지나면 동남각루를 만난다



화성에는 4개의 각루가 있다고....



반대편으로 바라본 팔달문과 팔달산(서장대)....



동문으로 이어지는 성곽길



성곽 밖의 모습



화성에는 특이하게 성곽안에 봉수대가 있다.



남산의 봉수대가 생각나네...



은행나무도 한껏 가을을 노래한다



동문 '창룡문'



고즈넉하다


창룡문도 잘 생겼네



차도위로 성곽이 ... 성곽복원을 참 잘한것 같다.



화성안으로 4차선 도로가 지나간다.



화성에서 가장 특이하고 아름답다는 '동북공심돈' ...  일명 소라각




활터(국궁체험장)



남한산성 수어장대만큼이나 단아한 미가 흐르는 동장대



우리 한옥의 미가 남다르다...




동장대 지나 동북포루



정조시대는 18세기말이라 성곽을 지키는데 포를 사용했구나....



북암문은 복원공사중이고 그뒤로 용연과 동북각루가 보인다



동북각루... 건물이 예쁘다



성곽밖으로 수원천을 이용한 용연 



북수문인 '화홍문'과 동북각루



화홍문 내부



화성안을 흐르는 수원천



반대쪽에서 바라본 용연과 동북각루



성곽은 계속 이어진다....북문으로



'장안문(북문)'이 보인다.  이곳도 차도위로 성곽을 복원했구나.....


중국 한나라와 당대의 수도였던 장안....



성문 밖으로도 견고하게 잘 쌓았구나



북서적대



서북공심돈.... 중국의 망루를 보는 듯



'화서문'(서문)



화서문 내부



서북공심돈이 잘 보인다



성곽은 다시 팔달산으로 가파르게 올라간다



서포루를 지나...



서이치도 지나고...



성곽길은 가파른 계단으로 변한다



다시 서장대



아름다운 화성과 함께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