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손의 백두대간 종주기 제10차 (1) : 진고개~두로봉~구룡령 (2009.10.5)

2009. 12. 15. 01:40산행·트레킹/백두대간

 

 <제10차 백두대간 산행 개괄>

   

    한계령에서 진부령까지 우정산행을 한지 근 한달만에 다시 대간길에 나선다.

    이번에는 가을 단풍이 좋은 오대산과 점봉산을 통과하는 진고개에서 한계령까지...

    가을 찬바람이 불면서 마음도 급해진다.

    사실 조급할 이유가 없는데도 나역시 어쩔 수 없나보다....

    올해안에 대간을 마무리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강박관념

    11월부터는 대다수 구간이 산방기간으로 막히게 되고 그러면 혹한기에 산행을 하거나

    아님 내년 5월 이후에나 대간길을 이어가야 하니까 가능한 올해 마무리를 하고 싶다는 욕심...

    백두대간이 어디가는 것도 아닌데 꼭 기간을 정하고 탄다는 게 좀 우습기도 하다.

    그래도 여건이 되는 한 부지런히 가보기로 한다 

 

 ㅇ 일시 : 2009. 10.5~7 (3일간)

    - 1일차(10/5) : 진고개~동대산~두로봉~구룡령  (21.9km, 9시간45분)

    - 2일차(10/6) : 구룡령~갈전곡봉~조침령 (22.3km, 10시간)

    - 3일차(10/7) : 조침령~단목령~점봉산~한계령 (25.1km, 10시간50분)

 

 ㅇ 코스개관

    - 진고개에서 구룡령 코스는 한마디로 오대산을 온 몸으로 받으면서 가는 기분 좋은 코스

       두로봉에서 바라보는 비로봉과 호령봉 등 오대산 연봉이 아름답다.

    - 두로봉부터 신배령지나 1210봉까지 입산통제구역이라 진고개에서 6시 이전에 출발하는게 바람직

    - 구룡령에서 가까운 명개리쪽에 승희민박 등 펜션이나 민박집 이용 가능 (차량택배 가능)

    - 구룡령에서 조침령 구간 역시 가을날 호젓한 대간길의 매력에 빠져볼 만한 코스

    - 조침령에서 한계령코스는 아름다우면서도 힘든 구간

    - 일단 단목령에서 한계령까지가 통제구간이라 조침령에서의 산행시간을 가급적 빨리 잡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음

    - 점봉산에서 한계령 구간은 만물상의 아름다운 암릉과 대청봉에서 귀때기청으로 이어지는 설악 서북능선의 장쾌함을

       만끽할 수 있는 구간이다

    - 특히 한계령 직전의 암릉코스는 길찾기가 어렵고 우천시나 동절기에는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 한계령 입구에는 통제소가 있어 아침이나 일몰 이전에는 통과가 어렵기 때문에 필례약수쪽으로 우회해서 통과      

 

 < 1일차 : 2009.10.5 >

 

  1. 산행개요

     - 일시 : 2009.10.5  

     - 구간 : 진고개~동대산~두로봉~만월봉~응복산~마늘봉~약수산~구룡령

     - 날씨 : 맑음

     

  2. 산행거리 : 총 21.9km

     진고개(1.5km)동대산(2.5km)차돌배기(3.7km)두로봉(3.1km)신배령(3.3km)만월봉(1.4km)응복산(2.7km)

      마늘봉(2.4km)약수산(1.3km)구룡령

 

  3. 산행시간 : 총 9시간 45분

  

       05:15 진고개 출발

       06:10 동대산

       07:00 차돌배기

       07:40 신선목이

       08:30 두로봉

       09:40 아점

       10:30 신배령

       11:17 만월봉

       11:55 응복산

       12:30 마늘봉

       13:05 1261봉

       13:25 1280봉

       14:30 약수산

       15:00 구룡령

        

  4. 산행 이야기

     

      한계령에서 진부령까지 우정산행을 한지 근 한달만에 다시 대간길에 나선다.

      이번에는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점봉산을 넘어 한계령까지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오대산 구간이 찐드기로 유명한 구간이라 하절기에는 산행을 삼가해야 한다고...

      

      어제밤 동서울에서 진부로 내려와서 여관방에서 하루밤 자고 새벽에 에약된 택시로 진고개로 달려간다

      칠흙같은 어둠을 뚫고 올라간 동대산을 지나면서 서서히 어둠이 걷힌다.

      이곳은 유난히도 멧선생들이 많은가 보다. 온 등산로가 쟁이질 한 것 처럼 처참하게 파헤쳐져 있다

 

      대간길을 타다보면 특이한 지명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차돌배기'는 꽤나 궁금한 지명중 하나...

      가보면 실제로 거대한 차돌바위가 있는 곳이지만 게인적으로는 차돌배기가 생각나 군침이 도는 곳 ^^

 

      두로봉을 지나면서 바라보는 맞은편 비로봉 등 오대산 주능선의 장쾌함도 장관이다

      구룡령은 동해와 홍천을 연결하는 해발 1,000미터를 넘어가는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히는 험한 고개... 

      이곳에 세워진 잘 생긴 백두대간비 앞에서 인증샷 하나 부탁하고 승희민박으로 향한다

      승희민박 : 033-434-9453,  011-9654-8461

 

새벽 진고개 

 

진입로 

 

 동대산

  

 

보름달이...

 

해가 떠오르고... 

   

 

차돌배기

 

 

 

 

저나무 속엔 누가 살까...

 

비상 대피소... 

 

신선목이

 

 두로봉

 

 

이곳부터 1210봉까지 다니지 말란다... 

 

 

 

 

 

  

 

 

 

단풍이 불타오른다

 

햇빛이 따사롭게 느껴지는 계절... 단촐한 아점 ^^

 

 

 신배령

 

 

누군가의 분노 표출

  

만월봉 

 

 통마름(통바람) 갈림길

 

 응복산

 

 

 

 

 

약수산

 

300m 다 내려왔다

 

 

멋진 건물 산림전시관이란다. 문은 닫앗지만....

 

오대산 연봉

 

 

승희민박 아자씨가 찍어준 인증샷 ^^ (승희가 따님 이름이지 아마도...) 

 

해발 1,013m...

 

승희민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