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8) 덕유산 눈꽃산행(안성~동엽령~향적봉~설천)

눈이 귀한 겨울이지만 며칠전 덕유산에 눈이 왔다기에 냉큼 길을 나선다

오늘은 이슬하고 함께 하는지라 코스는 안성탐방센타에서 시작해서 곤돌라 타고 내려오는 걸로...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호젓하게 덕유주능선을 밟아본다.

다행히 동엽령을 지나면서 파란 하늘도 열리고

중봉을 지나면서 주목 머리위 하얀 눈꽃을 보면서 겨울산행의 맛을 느껴본다.

(산행개요)

  ㅇ 산행코스 : 안성~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설천봉

  ㅇ 산행거리 : 약 9km

  ㅇ 소요시간 : 5시간

  ㅇ 날씨 : 쾌청

  ㅇ 동행 : 이슬 

  ㅇ 산행기록

      10:15  안성탐방지원센타

      10:30  칠연삼거리

      12:00  동엽령

      13:40  백암봉

      14:05  중봉

      15:00  향적봉

      15:20  설천봉

안성탐방지원센타

고즈넉한 계곡길을 따라 진행한다.

겨울이지만 용추계곡은 수량이 풍부하다

칠연폭포 갈림길

산죽밭을 지나

동엽령이 가까워 지고 있다

동엽령

이곳에서 샌드위치와 컵라면으로 점심을 때운다

다시 길을 나서고

하늘이 열리면 좋으련만....

백암봉으로

등로에는 제법 눈이 쌓여 있다

백암봉... 빼재로 백두대간이 갈리는 곳

주능선을 따라 상고대가 하얗게 피었다

마침내 하늘이 열렸다

중봉, 향적봉으로 덕유평전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지나온 백암봉, 동엽령 방면

덕유주능선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구간 (물론 무룡산에서 바라보는 남덕유도 아름답지만...)

오늘은 바람도 순하다

하늘이 열리면서 백암봉 너머로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중봉

정상 향적봉이 지척이다

남쪽으로 주능선은 남덕유까지 이어진다.

향적봉으로

겨울 설화가 만개했구나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은 겨울이 가장 화려하다

삿갓재대피소... 참으로 조용하다

정상 향적봉

이곳에서 호빵을 볼 줄이야 ㅋㅋ

당귀차 한잔에 호빵 하나를 사서 둘이 나눠 먹는다

정상까지 마지막 힘을 내고

보아하니 곤돌라를 타고 올라왔나 보다

올해는 눈이 정말 귀하구나. 향적봉 정상이 맨살을 드러내 놓고 있다

백련사 방향

송계사쪽 대간마루금

설천봉 방향

남덕유 방향

설천 곤돌라 정류장

설천봉 주 슬로프가 폐쇄되어 있다. 올해는 눈이 마르고 날이 포근해서 겨울장사 망쳤다고...

곤돌라를 타고 내려간다

밑으로 내려오니 그나마 스키장 분위기 느끼게 된다.